2011/09/29 17:12

[MLB2011] 정규시즌 끝. 템파와 카즈의 역사가 탄생하다. 베쓰볼 이야기

자정을 넘은 시간(현지시간) 타구장 스코어보드에 불이 들어왔다.


볼티모어의 기적같은 역전 끝내기. 트로피카나필드는 환성으로 가득찼다.
보스턴 패. 9회 2사에 터진 동점홈런, 12회초 무사 1,3루를 막아낸 롱고리아의 수비, 축제를 위한 준비는 끝.
곧바로 롱고리아의 폭죽이 터졌다.

[땡큐~ 볼티모어... 내년도 오늘만 같아라...]


162경기의 대장정의 끝 날. 드라마가 쓰졌다. 

물론 내게 있어서도 오늘은 축제일이다.
아담 웨인라이트 시즌 아웃당할때만 해도, 성적 나쁠 때도 응원해주는게 진정한 팬이쥐!! 하고 맘 비웠고,
템파 6연패로 개시할 땐 아~ 놔~ 올해 야구는 드러누워서 봐야지 그랬다.
9월달 혹시나 싶었던 밀워키가 뒤도 안보고 달려가길래...

쩝!!!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임.
이러고 있었는데... 홀~홀~홀~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9월의 선물이 쏟아졌다. 하루에 두개나!!ㅋㅋㅋ
9월3일 기준. 템파는 9.5게임차의 보스턴을, 카즈는 8.5게임차의 애틀란타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Vs 휴스턴
세인트 루이스 카펜터의 퍼펙트 연장질에 분해되어버린 휴스턴.
경기의 관심은 그냥.
단지. 막~ 푸돌이 안타 치느냐, 못치느냐... 타점 100개 채우기 / 2루타 1개 더치기등등...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


필라델피아 Vs 애틀란타
도와줄려고 해도 솔직히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도와주지는 못할거다. 최근 7승 16패.
과부하 걸리겠다던 불펜 삼총사가 동시에 무너졌다. 부상 병동이래도 이렇게 허무히 무너질 팀은 아니었다. 죽도, 밥도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며 빠이~빠이~. 애틀팬들 풍오시겠다.ㅜㅜ
[막판에 급 무너지긴 했어도, 올시즌 애틀란타는 저력이 무언지를 보여준, 충분히 기대이상이었다.]

솔직히 원게임 플레이오프 갔어도 카일 로쉬가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던 카즈에 비해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다. 여튼 진출은 했지만, 카즈도 카일 로쉬 vs Doc 인데...;;; 쩝!! 그나마 2일 쉬고 시작하는게 어디~!! 감사합니다~~


보스턴 Vs 볼티모어
근래 습관적으로 가을이면 혼자 신나게 뒷북놀이 하면서 내일의 기대감을 심어주는 볼티모어를 이 중요한 시기에 만난건 보스턴의 불운이다. 그것도 전혀 정상적이지 않은 보스턴의 현재를 볼 때. 앞서는 것은 네임밸류 정도...;; 무슨 월드시리즈 7차전같은 중압감 깃든 경기!

볼티모어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같은 북동부 라이벌의 환호를 볼 수 없다는...
쫀심과 땡깡 기운 작렬 모드로 빨간양말 축제 준비를 반드시 깽판내 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하더라...;;

가히 충격과 공포급!!
3연전내내 보스턴 선수들은 되내이지 않았을까? '밥티모언줄 알았는데.. 이 쐐리들이 이렇게 강했단 말인가??'

볼티 팬으로서 말하지만, 볼티모어엔 두 팀이 있다.
봄만 되면 흐느적 거리는 볼티모어가을마다 내 멋대로 되는 야구의 볼티모어. 헐헐헐...
(근데 이거 파벨본이 좀 수상쩍긴 하다. 보스턴이 예전만큼 그를 아끼며 갈 수 있을지 부터가 의문이다.)



양키즈 Vs 템파베이
솔직히 릴레이 계투작전을 들고 나올때만 해도 양키즈가 컨디션 점검의 경기로 쉽게 져줄거라 예상했다.
헌데 에이스 프라이스가 상대의 허허실실 작전에 미쳤는지 생애 첫 만루포까지 쳐 맞으며 무너졌다.
가뜩이나 보스턴이 앞서던 상황이라, 그냥 체념하려 했다. 그리고 8회말이 들어가는데.
왠지 안타 하나만 치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그리고 롱고리아!

["에반 올마이티" 롱고리아]

어제의 역전승은 롱고리아의 삼중살이 발판이었다. 2008 미라클 템파때 그는 신출내기 4번타자였다.
그리고 지금. 템파베이가 가진 가장 확실한 카드는 팀의 중심이 된 '에반 롱고리아'다.
롱고리아의 쓰리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7:6.

허나 이것은 축제 준비의 시작이였을 뿐.
9회말 2사에 터진 대타 댄 존슨의 동점 홈런은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님을 세상에 알린 한 방이었다.

연장 12회초.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포사다의 타구가 롱고리아의 글러브로 굴러 들어간 것은, 어제 경기의 리플레이였다. 12회말 롱고리아는 두번째 타자로 들어섰다.

그리고 경기를 보는 모든 이에게 말했다.
'레이스의 새로운 가을 시즌이 시작한다'라고, 그리고 '보스턴의 시즌은 오늘로 끝났다'고...

혹자는 양키즈의 져주기 의혹을 제기 하더라마는...
양키즈의 투수 운용이 조금 방만함은 있었지만, 풀옵진출을 확정한 팀에서 그런 운용은 당연할 수도 있다.
그리고 플옵을 치뤄야 하는 팀에서 전 경기를 7점차 역전패로 끝낸다는 것은 그리 좋은 모양새도 아니다.
특히나 양키즈 사무실이 있는 템파는 양키팬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걸 다 감수 하고서라도 보스턴이 싫다면... 쩝!! 그야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 그냥 싫다는데...


내게 있어 야구는 환호하는 승자와 주저앉은 패자 모두가 주인공이다. 기쁨과 허탈함의 강도가 평소보다 조금 더 할 뿐...


여튼, 경축! 템파베이 레이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와일드 카드 득템.
다음 관문 진출을 격하게 찬양하나이다.^^


그리고. 이 한결같은 녀석은 발전없다고 했더니 오히려 퇴보..;;; 이러고 있다.
혹자는 피카소의 그림보다 아름답다고 말하는 푸돌이의 스탯.
이젠 부상핑계까지 대고, 99타점. 29 2루타. 0.299.이 말이 되는 소리냐!!
...................
.............
........
...
.
ㅜㅜ
한때 겁없이 푸느님을 의심했던 저를 꾸짖어 주세요,
 제 믿음이 아직 약하군요. 올해도 감사합니다~ 
정말 괴물인가?? 머신인가?? 애매합니다~잉~


그나저나... 올해는 생각도 안했던 디비전 프리뷰나 써볼까 하는 맘이 벌써부터 생기고 있다.--;;

덧글

  • YangGoon 2011/09/29 21:25 #

    구졸스 구퇴보 구레기

    라고 떠돌아다니더군요.
    (물론 농담이지만.)
  • 제라클 2011/09/30 09:49 #

    ㅋ 갠적으로 구졸스가 맘에 드는데요.^^;
  • Kastor 2011/09/29 22:42 #

    이젠 구잉여가 되어버렸네요. 작년에 신시에게 밀렸던 거, 올해 만회라 생각합니다. 웨이니는 좀 아쉽겠지만 기왕에 올라간 거 분전하길 빌어야겠네요
  • 제라클 2011/09/30 09:52 #

    정말 웨이니 생각만하면...ㅜㅜ 칭구들이 스윕당할꺼라지만... 전 살포시 카즈에 한표 던질랍니다.ㅎㅎ 원래 멍청하게 탈락하는 팀도 아니고, 분위기도 좋은 만큼!! 고고씽~!!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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