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야구가 없는 겨울에 뭘 하느냐 묻는다면, 나는 창밖을 응시하며 봄을 기다린다고 말 할 것이다.
- 로저스 혼서비 (메이저 역대 2루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스토브 리그가 많은 가십과 루머들로 애깃거리를 만들어 내긴 하지만, 그건 경기 중 클리닝 타임보다 무료한 시간이다. 겨울이 되면 깊숙히 묵혀 뒀던 야구 영화를 꺼내어 든다. 그건 다이아몬드 위의 애기에 취해 스스로 꽂는 링거 주사다. 혹은 이른 봄 플레이 볼의 시간까지 먹어두는 수면제다. 어디까지나 내게 최적화된 처방전이긴 하지만...;;
1편) : Classic이 된 야구 영화
2편) : 경기보다 재미난 야구 영화
3편) : 닥치고 봅시다. 야구 영화
4편) : 미처 못다한 야구 영화
한 여름의 땡볕에서 맥빠진 경기를 보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응원하는 팀이 큰 점수로 지고 있기라도 한다면... 속 시원한 맥주 한 캔이 절로 생각 날 것이다. 때론 경기 보다 재미난 야구 영화를 소개한다. 그건 한 여름 청량제 같은 느낌이다. 또한 잘 만들어진 9이닝짜리 경기와 흡사하다.
1. 메이저 리그 1 (Major League, 1989)
- 이제 메이저 리그를 보기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감독 : 데이빗 S 워드
출연 : 톰 베린저, 찰리 쉰, 웨슬리 스나입스, 르네 루소
추신수가 있기 전, 90년대 말 살인 타선이 있기전, 클리브랜드 인디언즈의 팬이 된 대다수는 순전히 이 영화 때문이었다. 이제사 보면 조금 촌스런 면이 있기는 해도, 야구 오락 영화를 논함에 있어 '메이저 리그'는 바이블 같은 영화다. 속편까지 나왔으면 그 인기야 말해 머하리... 아! 영화를 보다 착각 말 것은 저 시절엔 리그별 2개 지구라 디비전 시리즈가 없다는 것. (현 3개 지구는 95년부터)
사실 Wild Thing~ You make my heart sing~은 리베라의 Enter the sandman, 호프만의 지옥의 종소리보단 더 낭만적이다.
윌리 메이스를 본따 윌리 메이스 헤이즈란 이름을 쓰는 웨슬리 스나입스와 하이키킹 동작으로 강속구를 뿌리는 놀런 라이언을 흉내낸 찰리 쉰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부두교란 걸 알았고, 여타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경기 끝장면을 볼 수 있다.
2. 여덟명의 제명된 남자들 (Eight Men Out, 1988)
- 한 번의 선택으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맨발의 조
주연 : 존 세일즈
출연 : 존 쿠삭, 존 마호니, 찰리 쉰
블랙삭스 스캔들(승부 조작 사건)은 메이저 리그의 치부임과 동시에 향수의 이름이다. 당대 최강의 팀이 최고의 선수들은 그렇게 한순간 사라졌다. 영화'꿈의 구장'이 그들에 대한 향수를 그렸다면, 이 영화는 시대를 조명하며 실제 사건을 말한다. 그들이 피해자인지 피의자인지는 관객의 몫이다.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에 끼였을지 모를 조 잭슨도 그렇게 사라졌다. 메이저 리그를 보고 싶다면 영구 제명된 이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곳은 천국도, 파라다이스도 아닌 역시나 인간이 모여 경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3. 슈퍼스타 감사용 (Mr. Gam's Victory, Superstar Mr. Gam, 2004)
- 엄밀히 말해 세상에 패전처리란 보직은 없다. 종료벨이 울리기 전까지 엄연히 그는 마운드의 주인공이다.
감독 : 김종현
출연 : 이범수, 윤진서, 류승수, 장항선, 공유, 이혁재, 김수미, 조희봉, 정준하
블랙삭스 스캔들의 그들의 슬픔이라면, 우리의 삼미 슈퍼스타즈는 쌍방울과 더불어 한국 야구 키드의 슬픈 추억이다. 흔히들 스타가 없던 슈퍼스타즈로 기억한다. 허나 유치한 엠블럼에 어줍잖은 플레이로 그들을 기억하는건 충분치 않다. 장명부의 기적같은 30승의 뒤에는 2년여를 오기하나로 버틴 선수들이 있었다. 기록은 많은 걸 보여준다. 하지만 전부 보여주는 건 아니다. 슈퍼스타즈는 기록만으로 말할 수 없는 팀이었다. 구도 인천의 향수, 더 크겐 한국 야구의 추억같은 영화다.
4. 61* (61* 2001 tv 영화)
- 1961년에 로저 매리스는 61개로 베이브 루스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깼다. 그리고 그 옆엔 *가 붙었다.
감독 : 빌리 크리스탈
출연 : 래리 펩퍼, 토마스 제인
루스의 기록에 도전 하는 것만으로 로저 매리스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 행크 아론처럼 흑인도 아니었고, 엄연히 양키즈 선수였고 최강 타선의 일원이였다. 단지 굴러온 돌이였다는 점. 그리고 도전 상대가 베이브였다는 점에서 뉴욕 팬들은 성을 냈다. 팀의 박힌돌이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미키 맨틀이 언론을 등에 입었다면, 조용한 성격의 매리스에게는 더욱 외로운 싸움이였다. 단지 경기수가 루스보다 많았다는 이유로 그의 기록엔 "*"가 붙었다. 훗날 마크 맥과이어는 매리스의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의 기록을 깼다. 하지만 매리스에게 붙여진 별표는 그가 죽은 뒤 6년이 지나고서야(1991년) 떨어졌다.
5. 미스터 베이스볼 (Mr. Baseball, 1992)
감독 : 프레드 쉐피시
주연 : 톰 셀렉, 다카쿠라 켄, 다카하시 아야, 프랭크 토마스
나이든 메이저리거가 주니치 드래곤즈로 트레이드 됐다. 야구를 대하는 문화와 방식은 달라도 야구는 야구다. '빅 허트(Big Hurt)' 프랭크 토마스가 주인공 잭 앨리엇을 밀어내는 양키즈 신인 1루수 역을 맡았다. 이제사 화이트 삭스의 레전드가 됐지만 어린 시절의 프랭크를 볼 수 있는 기회!!!

6. 야구왕, 루 게릭 (The Pride Of The Yankees, 1942)
- "오늘,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루 게릭 은퇴 연설의 마지막...)
감독 : 샘 우드
출연 : 게리 쿠퍼, 테레사 라이트, 베이브 루스, 빌 딕키
조던에게 피펜이 있었다면, 베이브 루스에게 루 게릭이 있었던건 큰 축복이였다. 2130경기 연속출장의 철마(Iron Horse). 메이저 역사상 최고의 타점 머신. 루 게릭의 전기영화다. 양키즈의 스카우팅부터, 게릭의 뜨거운 가족애와 사랑의 일상사가 모두 나온다. 훗날 루 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측상경화증(ALS)란 희기병으로 인해 비운의 은퇴와 짧은 생을 마쳤던 루 게릭에 관심이 있는 분은 꼭 한 번 봐야할 영화다. 아쉬운건 한국어 자막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허나 스포츠 영화이고, 크게 난해한 대사도 없고, 유명한 일화들이 많이 나오기에 원어로 감상해도 큰 무리는 없을듯 하다. 양키 스타디움과 코미스키 파크등 오래전 메이저 구장을 감상 하는 눈요기도 있다.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레이건을 제치고 게리 쿠퍼가 게릭역을 맡았으며, 루스와 절친 빌 딕키가 우정 출연했다. 게릭이 38살에 타계한 1년뒤 41년 영화화가 발표가 났으며, 42년 개봉했다. 늘 키드(Kid)라고 게릭을 무시했던 루스의 전기영화 '베이브'와 비교 해보는 재미도 있다. 이 영화에도 아팠던 소년 조지가 성장해 게릭의 은퇴식에 나타난다. 그 유명한 게릭의 은퇴식 장면이 잘 표현되어 있다.
아픈 소년의 병실을 방문해 다음날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약속한 루스의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헌데 영화에선 홈런 약속을 하고 병실을 나간 루스에 이어 게릭이 그 소년의 부탁에 2홈런을 약속하는 것으로 나온다. 사실 실제와는 조금 다른 각색인데 루스의 예고 홈런은 32년 컵스와의 월드 시리즈지만, 영화에선 26년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로 나온다. 스코어 보드도 조금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두 시리즈 모두 3차전에서 게릭과 루스는 나란히 2홈런을 기록했다.
7. 나는 갈매기 (Flying Giants, 2009)
감독 : 권상준
출연 : 다수의 롯데맨들...
솔직히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를 떠나,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자체에 의의가 있다. 롯데 팬이라면 닥치고 보자! 야구 팬이라면 한번쯤 보고 말하자.
8. 미스터 3000 (Mr. 3000, 2004)
- 버니 맥의, 버니 맥에 의한, 버니 맥을 위한 영화.
감독 : 찰스 스톤 3세
출연 : 버니 맥, 안젤라 바셋, 제이 레노, 래리 킹, 스튜어트 스콧, 카르멘 일렉트라
이 영화는 야구 팬만이 아니라 버니 맥의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한다. 2008년. 그가 떠난 빈 자리에 남은 소중한 유산이다. 선수보다 더 선수같은 사람, 왠지 메이저엔 저런 인물이 있을 것만 같은... 작품의 질을 떠나서 버니 맥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해지는 영화다. 덧붙여 밀워키 브루어스의 팬이라면 조금 더 즐거울 수 있다.
9. 루키즈 졸업 (Rookies 卒業, 2009)
- 고시엔은 모든 일본 야구 소년의 꿈이다. 고시엔을 빼놓고 일본 야구를 애기 할 순 없다.
감독 : 히리카와 유이치로
출연 : 이치하라 하야토, 코이데 케이스케, 시로타 유우
일본 모든 야구 소년의 꿈 고시엔이 이들의 목표인건 당연하다. 드라마의 마지막회 격인 극장판만 본다면 재미가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 행여 보고 싶다면 총 11부작인 드라마를 꼭 보고나서 보시길 권한다.
10. 배터리 (バッテリ?: The Battery, 2007)
- 너의 배터리가 되어 주께! (극中 '고'의 대사)
감독 : 타키타 요지로
출연 : 하야시 켄토, 야마다 켄타
배터리는 야구를 통한 두 소년의 성장 이야기다. 그래서 물음이 많다. "넌 야구를 왜 하니?" "너의 야구는 뭐야??" 천재 투수와 기꺼이 그의 공을 받기 위해 나서는 포수는 그렇게 야구를 배워 간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야구란 단어의 의미를... 가슴이 따뜻해지는 야구 영화를 원하신다면..."네가 아니면 안돼! 나의 배터리가 되어줘~"
11. 더 팬 (The Fan, 1996)
감독 : 토니 스콧
출연 : 로버트 드니로, 웨슬리 스나입스, 엘렌 바킨, 베네치오 델 토로
광기어린 팬의 집착이 선수마저 위협한다. 야구에 서스펜스가 결합되어, 두 배우의 명품 연기가 펼쳐진다. 특히나 폭우속에서 벌어지는 스릴 있는 경기 장면과 라스트 신은 일품이다. 메이저 리그1에서 발빠른 1번 타자를 연기했던 스나입스가 메이저 최고의 홈런왕 바비 레이번으로 돌아왔다. 드니로의 연기는... 더 이상 칭찬은 입 아프다.
- 로저스 혼서비 (메이저 역대 2루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스토브 리그가 많은 가십과 루머들로 애깃거리를 만들어 내긴 하지만, 그건 경기 중 클리닝 타임보다 무료한 시간이다. 겨울이 되면 깊숙히 묵혀 뒀던 야구 영화를 꺼내어 든다. 그건 다이아몬드 위의 애기에 취해 스스로 꽂는 링거 주사다. 혹은 이른 봄 플레이 볼의 시간까지 먹어두는 수면제다. 어디까지나 내게 최적화된 처방전이긴 하지만...;;
1편) : Classic이 된 야구 영화
2편) : 경기보다 재미난 야구 영화
3편) : 닥치고 봅시다. 야구 영화
4편) : 미처 못다한 야구 영화
한 여름의 땡볕에서 맥빠진 경기를 보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응원하는 팀이 큰 점수로 지고 있기라도 한다면... 속 시원한 맥주 한 캔이 절로 생각 날 것이다. 때론 경기 보다 재미난 야구 영화를 소개한다. 그건 한 여름 청량제 같은 느낌이다. 또한 잘 만들어진 9이닝짜리 경기와 흡사하다.

- 이제 메이저 리그를 보기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감독 : 데이빗 S 워드
출연 : 톰 베린저, 찰리 쉰, 웨슬리 스나입스, 르네 루소
추신수가 있기 전, 90년대 말 살인 타선이 있기전, 클리브랜드 인디언즈의 팬이 된 대다수는 순전히 이 영화 때문이었다. 이제사 보면 조금 촌스런 면이 있기는 해도, 야구 오락 영화를 논함에 있어 '메이저 리그'는 바이블 같은 영화다. 속편까지 나왔으면 그 인기야 말해 머하리... 아! 영화를 보다 착각 말 것은 저 시절엔 리그별 2개 지구라 디비전 시리즈가 없다는 것. (현 3개 지구는 95년부터)

윌리 메이스를 본따 윌리 메이스 헤이즈란 이름을 쓰는 웨슬리 스나입스와 하이키킹 동작으로 강속구를 뿌리는 놀런 라이언을 흉내낸 찰리 쉰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부두교란 걸 알았고, 여타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경기 끝장면을 볼 수 있다.

- 한 번의 선택으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맨발의 조
주연 : 존 세일즈
출연 : 존 쿠삭, 존 마호니, 찰리 쉰
블랙삭스 스캔들(승부 조작 사건)은 메이저 리그의 치부임과 동시에 향수의 이름이다. 당대 최강의 팀이 최고의 선수들은 그렇게 한순간 사라졌다. 영화'꿈의 구장'이 그들에 대한 향수를 그렸다면, 이 영화는 시대를 조명하며 실제 사건을 말한다. 그들이 피해자인지 피의자인지는 관객의 몫이다.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에 끼였을지 모를 조 잭슨도 그렇게 사라졌다. 메이저 리그를 보고 싶다면 영구 제명된 이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곳은 천국도, 파라다이스도 아닌 역시나 인간이 모여 경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 엄밀히 말해 세상에 패전처리란 보직은 없다. 종료벨이 울리기 전까지 엄연히 그는 마운드의 주인공이다.
감독 : 김종현
출연 : 이범수, 윤진서, 류승수, 장항선, 공유, 이혁재, 김수미, 조희봉, 정준하
블랙삭스 스캔들의 그들의 슬픔이라면, 우리의 삼미 슈퍼스타즈는 쌍방울과 더불어 한국 야구 키드의 슬픈 추억이다. 흔히들 스타가 없던 슈퍼스타즈로 기억한다. 허나 유치한 엠블럼에 어줍잖은 플레이로 그들을 기억하는건 충분치 않다. 장명부의 기적같은 30승의 뒤에는 2년여를 오기하나로 버틴 선수들이 있었다. 기록은 많은 걸 보여준다. 하지만 전부 보여주는 건 아니다. 슈퍼스타즈는 기록만으로 말할 수 없는 팀이었다. 구도 인천의 향수, 더 크겐 한국 야구의 추억같은 영화다.

- 1961년에 로저 매리스는 61개로 베이브 루스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깼다. 그리고 그 옆엔 *가 붙었다.
감독 : 빌리 크리스탈
출연 : 래리 펩퍼, 토마스 제인
루스의 기록에 도전 하는 것만으로 로저 매리스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 행크 아론처럼 흑인도 아니었고, 엄연히 양키즈 선수였고 최강 타선의 일원이였다. 단지 굴러온 돌이였다는 점. 그리고 도전 상대가 베이브였다는 점에서 뉴욕 팬들은 성을 냈다. 팀의 박힌돌이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미키 맨틀이 언론을 등에 입었다면, 조용한 성격의 매리스에게는 더욱 외로운 싸움이였다. 단지 경기수가 루스보다 많았다는 이유로 그의 기록엔 "*"가 붙었다. 훗날 마크 맥과이어는 매리스의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의 기록을 깼다. 하지만 매리스에게 붙여진 별표는 그가 죽은 뒤 6년이 지나고서야(1991년) 떨어졌다.

[실제 로저 매리스 - 래리 펩퍼와 상당히 닮았다.^^;]
메이저리거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에 늘 이 영화가 자리한다. 양키즈 광팬 빌리 크리스탈이 만들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샤프한 스나이퍼 래리 펩퍼가 주인공 로저 매리스를 연기했다. 양키즈 역사에 길이 남을 M&M포의 두 주인공. 로저 매리스와 미키 맨틀을 만나고 싶다면... 
감독 : 프레드 쉐피시
주연 : 톰 셀렉, 다카쿠라 켄, 다카하시 아야, 프랭크 토마스
나이든 메이저리거가 주니치 드래곤즈로 트레이드 됐다. 야구를 대하는 문화와 방식은 달라도 야구는 야구다. '빅 허트(Big Hurt)' 프랭크 토마스가 주인공 잭 앨리엇을 밀어내는 양키즈 신인 1루수 역을 맡았다. 이제사 화이트 삭스의 레전드가 됐지만 어린 시절의 프랭크를 볼 수 있는 기회!!!


- "오늘,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루 게릭 은퇴 연설의 마지막...)
감독 : 샘 우드
출연 : 게리 쿠퍼, 테레사 라이트, 베이브 루스, 빌 딕키
조던에게 피펜이 있었다면, 베이브 루스에게 루 게릭이 있었던건 큰 축복이였다. 2130경기 연속출장의 철마(Iron Horse). 메이저 역사상 최고의 타점 머신. 루 게릭의 전기영화다. 양키즈의 스카우팅부터, 게릭의 뜨거운 가족애와 사랑의 일상사가 모두 나온다. 훗날 루 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측상경화증(ALS)란 희기병으로 인해 비운의 은퇴와 짧은 생을 마쳤던 루 게릭에 관심이 있는 분은 꼭 한 번 봐야할 영화다. 아쉬운건 한국어 자막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허나 스포츠 영화이고, 크게 난해한 대사도 없고, 유명한 일화들이 많이 나오기에 원어로 감상해도 큰 무리는 없을듯 하다. 양키 스타디움과 코미스키 파크등 오래전 메이저 구장을 감상 하는 눈요기도 있다.

아픈 소년의 병실을 방문해 다음날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약속한 루스의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헌데 영화에선 홈런 약속을 하고 병실을 나간 루스에 이어 게릭이 그 소년의 부탁에 2홈런을 약속하는 것으로 나온다. 사실 실제와는 조금 다른 각색인데 루스의 예고 홈런은 32년 컵스와의 월드 시리즈지만, 영화에선 26년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로 나온다. 스코어 보드도 조금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두 시리즈 모두 3차전에서 게릭과 루스는 나란히 2홈런을 기록했다.

감독 : 권상준
출연 : 다수의 롯데맨들...
솔직히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를 떠나,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자체에 의의가 있다. 롯데 팬이라면 닥치고 보자! 야구 팬이라면 한번쯤 보고 말하자.

- 버니 맥의, 버니 맥에 의한, 버니 맥을 위한 영화.
감독 : 찰스 스톤 3세
출연 : 버니 맥, 안젤라 바셋, 제이 레노, 래리 킹, 스튜어트 스콧, 카르멘 일렉트라
이 영화는 야구 팬만이 아니라 버니 맥의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한다. 2008년. 그가 떠난 빈 자리에 남은 소중한 유산이다. 선수보다 더 선수같은 사람, 왠지 메이저엔 저런 인물이 있을 것만 같은... 작품의 질을 떠나서 버니 맥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해지는 영화다. 덧붙여 밀워키 브루어스의 팬이라면 조금 더 즐거울 수 있다.

[버니 맥과 윌리 메이스 - 개봉 당시 버니 맥의 연기엔 온갖 찬사가 쏟아 졌다. ]

- 고시엔은 모든 일본 야구 소년의 꿈이다. 고시엔을 빼놓고 일본 야구를 애기 할 순 없다.
감독 : 히리카와 유이치로
출연 : 이치하라 하야토, 코이데 케이스케, 시로타 유우
일본 모든 야구 소년의 꿈 고시엔이 이들의 목표인건 당연하다. 드라마의 마지막회 격인 극장판만 본다면 재미가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 행여 보고 싶다면 총 11부작인 드라마를 꼭 보고나서 보시길 권한다.

- 너의 배터리가 되어 주께! (극中 '고'의 대사)
감독 : 타키타 요지로
출연 : 하야시 켄토, 야마다 켄타
배터리는 야구를 통한 두 소년의 성장 이야기다. 그래서 물음이 많다. "넌 야구를 왜 하니?" "너의 야구는 뭐야??" 천재 투수와 기꺼이 그의 공을 받기 위해 나서는 포수는 그렇게 야구를 배워 간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야구란 단어의 의미를... 가슴이 따뜻해지는 야구 영화를 원하신다면..."네가 아니면 안돼! 나의 배터리가 되어줘~"

감독 : 토니 스콧
출연 : 로버트 드니로, 웨슬리 스나입스, 엘렌 바킨, 베네치오 델 토로
광기어린 팬의 집착이 선수마저 위협한다. 야구에 서스펜스가 결합되어, 두 배우의 명품 연기가 펼쳐진다. 특히나 폭우속에서 벌어지는 스릴 있는 경기 장면과 라스트 신은 일품이다. 메이저 리그1에서 발빠른 1번 타자를 연기했던 스나입스가 메이저 최고의 홈런왕 바비 레이번으로 돌아왔다. 드니로의 연기는... 더 이상 칭찬은 입 아프다.


덧글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촐랑대던 스나입스를 생각한다면 THE FAN에서는...^^
운동화끈 풀어졌다는 속임수에 견제사 당하고, 플라이볼 칠때마다 팔굽혀펴기 하던 웨슬리 옹의 모습 ㅎㅎ
<나는 갈매기>도 재미있었고, <배터리>도 감동적이었어요. <루키>도 그렇고...
글 잘읽고 갑니다^.^ 이외에도 추천해 주신 것들 중에 보고싶은 게 막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