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4 20:29

[MLB 2010] 필리스 '꿈의 로테이션'을 완성하다. 베쓰볼 이야기

이게 무슨 판타지 드래프트도 아니고...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클리프 리 필라델피아行이라니..;;
양키즈, 텍사스 망연자실보다 더 충격은 아마 그 직격탄을 정면으로 받아야 하는 NL 리그 팀들???
특히나 동부지구라면... 이건 내년 시즌 치르기도 전에 날벼락부터 맞다니...

쨌건 최근 몇년간의 흥행으로 필라가 돈 좀 만지더니만 드뎌 양키즈식 경영법을 따르기로 한것인가??
"지를때 확실하게 질러줘야 돈이 들어 온다!"

Roy Halladay(우) - Cliff Lee(좌) - Roy Oswalt(우) - Cole Hamels(좌)

무슨 RC 자동차 놀이짓도 아니고...!!!

이건 샌프란시스코의 영건 선발진을 뭉게버리겠다는 아마로 단장의 굳은 결심!!!
이래 보니 스터프한 선발진 구성을 벌써 마쳤다는 다저스의 5선발진
(클레이트 커쇼-구로다 히로키-채드 빌링슬리 - 테드 릴리 - 존 갈랜드)이 좀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다...;;ㅠ

### 세팀을 잠시 비교해 보면 

(작년 휴스턴이 오스왈트 연봉 보조로 1100만 지불)

단순 가격으로는 다저스가 가장 싸게 먹히는 선발진을 돌리지만, 효율성을 본다면 샌프란시스코 같기도 하고,
여튼 내년 필라는 비싼 돈 준만큼 선발진 4명 15승 이상 2점대 방어율, 200K도 노려볼수 있는 ㅎㄷㄷ모드

저정도 선발진을 기억해 내려니깐 90년 후반의 애틀란타 정도를 제외하고는 잘 떠오르지가 않는다... 망할 놈의 감기ㅠㅠ "매덕스 - 글래빈 - 스몰츠 - 밀우드"의 마운드는 그 당시 애틀란타를 동부지구 절대 강자로 만들었엇다. 하지만 우승은 애틀란타의 몫이 아니었다.

노쇠화된 지터, 포사다, 리베라를 믿는데도 양키즈의 전력엔 위험요소가 많다. 사바시아를 제외하곤 불안정한 선발진과 불펜, 타선의 파괴력 역시 예전의 그것이 아니다. 전력 보강을 한다고 해도 아마 리가 챔스 시리즈에서 직접 상대해보고 느낀 바로 이점에서 양키즈의 우승에 회의를 느꼈을 수도 있다.

올해의 텍사스는 굉장했다. 그리고 이 팀은 내일이 더 기대가 되는 팀이다. 하지만 혼자 짊어져야 하는 에이스의 절대 숙명이 짐으로 기다리는 팀이다. 역시 필라델피아행은 연봉과 드림팀, 우승 반지, 작년의 기억등 복합적인 요소가 두루 적용된 케이스 아닐까 싶다. 아니면 클리프 리 자신이 이런 깜짝쇼를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09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 필리스 팬이 들었던 피켓]


부임후 늘 공격적이며 과감한 전력보강을 취한 루벤 아마로 단장의 스타일이 이번에도 월척을 물어왔다. 작년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를 맞바꾼 것은 흥행이나 성적면에서 충분히 그 효과를 거두었다. 연봉보조를 받으면서 영입한 오스왈트도 성공작이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꿈의 "RC 쿼뎃"을 완성했다. 이 로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지불한것이 "카일 드라벡"과 "J.A 햅", "마이클 테일러"외 몇명의 유망주라면 엄청난 거래 성과다.

결국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한 팀 페이롤을 버틸수 있느냐가 문제다. 페이롤때문에 조 블래튼의 트레이드설도 분명 탄력을 받을거다. 최근 몇년의 가을 야구로 인기전선엔 문제 없다지만, 이정도 투자는 분명 우승을 위한 걸음이다. 워스를 잃어버린 공격진을 어떻게 추스리느냐가 필리스의 남은 겨울 최대의 화두가 되지 않겠나! 어쩌면 그간 힘들게 지켜낸 도미닉 브라운이 드디어 개막전 선발로서 보답을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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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키즈와 텍사스의 2차전 그레인키 쟁탈전이 시작되는구나. 냐하하~~ 갠적으론 텍사스로 가서 편하게 야구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