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4 01:36

[2010 프로야구] 곰돌이가 울면 최고의 경기가 만들어진다. 베쓰볼 이야기

또.. 올 해.... 이번 가을.. 또......

ㅠ 늘상 모자라는 전력으로 뼈와 살이 분리될때 까지 싸우다 보니...ㅠ 가을 곰돌이의 눈물은 필연일수도 있다.ㅠㅠ 하지만, 돌아서는 그 자리에, 늘 명승부의 기억을 남겨두고 돌아서니...ㅠ 이게 우리의 매력 아니겠나!!ㅠㅠ 내가 그들을 ㅠ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아니겠나!!ㅠㅠ
태훈아 울지마라~~ 고개 숙이지도 마라~~
가을마다 깨져봤는데... 까짓껏 대수냐? 니가 할 수 있는거 다헀잖아?? 형은 니가 다시 돌아온 것 만으로도 기뻐 눈물날 지경이다. 아픈데 치료 받으면서 푹~ 쉬자. 글구 손주장 너무 미워하지 마라. 너 지켜줄려구 열나게 뛰다 그래된 거잖아. 니가 우리팀 투수란 것만으로 행복하단다. 곰돌이중 젤루 좋아하는 두목이랑 넌. 절대 고개 숙이지 마라~ 그땐 경기가 아니라 정말 진거니깐!!  

후회없다. 미련도 없다. 할만큼 다 해본거 아닌가?
가을 야구하는 두산의 '미친 존재감'을 각인 시켜주지 않았나?
배트 스윙하나 제대로 하기 힘든 순간까지 하얗게 태워버린 선수들... 코칭스텝...
그래 이게 곰돌이 스러운거고, 우리 스턀대로 사라질 때 젤루 멋찐거다.

손주장~
난 당신의 수비가 좋습니다. 어쩔시구리~ 던지는 그 송구가 너무 멋찝니다.^^ 당신 어깨라면 좀 천천히 했어도 됐을텐데... 확실히 막아주고 싶었겠죠. 태후니가 저래 열씨미 던지는데, 이 악물고 잡아주고 싶었겠죠.^^ 태후니랑 맛난거 사먹고 광저우서 그 쩌는 송구 함 보여주고 오세요!!. 미안함에 우는 당신을 보는게 더 괴로운 팬으로서... 두산의 주장이자, NO.1 유격수. 수고 하셨습니다.
두목~ 두목~~
그냥 불러 보고 싶었어요. 당신이 아직 우리의 두목이란게 그냥 좋습니다. 
달감독니~임!
플옵이 한계니 2등 감독이니... 누가 머래도~ 난 당신을 지지합니다. 습관처럼 이뤄내니깐 가을 야구가 쉬운줄 아는 사람들이 있나봅니다. 속편한 보강 한 번 없는 전력에도, 매번 가을 야구 볼 수 있는 건 두산의 달감독. 당신 덕이 크다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아픈 머리, 쓰린 속 감싸안고 있을 당신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두산에도 가을 달 휘영청 밝은 날이 올 그때까지...^^ 함께해 주시길...

두산 잘했다. 사자들 잘하네. 태훈이 아깝다. 그러나 너무 수고했다.
역대 최고의 시리즈를 보여준 선수들 모두 고맙다.
일구, 일구가 모여 기록이 되고, 순간, 순간이 모여 역사가 된다.
그 기억들은 결코 쉬- 사라지지 않는다.

***
잠시 실신했다가 일어나 글은 이래 적고 있지만, 정신적 공황상태의 충격과 충혈된 눈의 아픔을 어찌 할 수는... 하~ 올 가을은 더이상 야구 볼 힘이 없다. 반쯤 타다만 심장을 위해서라도, 잠시 뻬스볼을 멀리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심장 약한 놈 두산 팬 어찌 하라구?? 계속 팬하려면 이정도 심장은 기본으로 소지해야 한다는 머~ 그런거~ 말하려는 거냐~??

여튼 팬들도 포기하는 순간, 포기 하지 않는 그대들이 있어 고마웠다.ㅠㅠ
감히 역대 최고의 플옵을 봤다 말할 수 있게 해줘서 또 고마웠다.ㅠㅠ
  

이하는 멋찐 구경 시켜준 곰돌이에게 보내는 나의 소심한 감사 메세지다.(행여 보시려면 아래 클릭!!)

현승아~ 
올해 집 옮기고~ 낮선 곳서~ 맘고생도 심했을텐데... 용케 이겨내줘 고마웠다. 너의 베프 원삼이랑 나란히 마운드서 던지는 걸 보니... 순간 울컥도 하더라... 둘이서 넥센 우승 시키자고 했던걸 기억한다면... 이게 먼짓이지? 싶기도 했을거야~^^;; 여튼 끝까지 던져줘서 고맙다.

히메씨~
살다보면 다 그런거 아닙니까?? 타향와서 힘든 용병 에이스 생활. 자기만 믿구 내 보낸 팀인데... 허걱, 물집이라니... 아쉬웠겠죠. 그럴꺼에요. 끝짱나게 보여주고, 버텨주고 싶었는데... 그랬을꺼에요. 너무 야속타 생각지 마세요. 빗속에서 던진 당신의 일구~ 일구~를 잘 기억할테니깐!

왈론드양~
당신의 커브를 볼 수 있었서 너무 좋았어요. 정규 시즌때도 좀 머찌게 보여주지...;;ㅋ
성격만큼 부드럽던 아트 커브. 그대가 있어 버텨왔단거 잘 알고 있습니다.
"Why Not?" 딩신이 덕아웃 한켠에 써 붙인 그 말. 광고 카피보다 더 매력적이네요. 내년에도 그 커브 볼 수 있을까요?? "Why Not!"

우리 수빈이~
이쁜것~ 이래 컷는 줄 내가 미처 몰라봤구나. 수빈이 가을은 늘 퐌타스틱한~ㅋ 내년도 올가을만 같아라!

식빵아~
솔직히 재작년만 해두 형이 욕 마니 했다.ㅠㅠ 더 잘할 수 있어 보이는데... 가끔 얼 빼놓구 야구 하는거 같아서 그랬다. 미안하다.  이리 잘 할걸... 그땐 왜~ 내가 너처럼 식빵?을 외치게 만들었니... 마우스피스 껴도 오간지.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거 보다 니가 났다.ㅋ

종박님이시여~
가을마다 세상에 내려와 잠들라 카는 곰들을 미친 방망이로 깨우시는 종박님이시여~ 배트 한 번 돌리고~ 가슴 팍 함 쳐주고~ 배트 세우면~ 그땐 다 죽는거야~가을에는... 스피두~ 파워두~ 허슬~두~는 그댈 위해 만든 노래! 번트 고거 함 못대면 어때? 병살 함 치면 어때? 그전에 누가 먹여 살렸는데...^^

김기계~! 우리 머신이~!
내가 아무리 아까워 해봤자~ 너만 하겠니~?? 에휴~ 우리의 가을은 늘 너와 태후니의 눈물로 채워지는 구나... 니가 한방치니깐 사자들 깜놀하더라... 딱 한 번 쳤는데 그러는데... 진짜 니가 맘먹고 쳤뿌면 이번 시리즈 넘 잼 없을 수 도 있었잖니?? 스릴있게 만들어 줘서 고마워~~;; 근데~~ 형아 심장이 좀 약하다~ 내년부턴 그러지 마라! 응?

고젯아~
올해는 니가 삼잰갑다. 이케 해두 안되구, 저케 해두 안되구~ 형이 좀 더 살아보니 그런 때가 있더라... 기죽지 말고, 고풍기도 돌려본 놈이 안다고 시원하게 돌아오는 그때를 기다리마! 웃어 짜샤~!

마꼬북~
두목 안방까지 뺏으면서 멋진 수비 보여준 우리 원서기~ 오퐈는~ 준플 5차전 마지막 아웃을 잡던 너를 아직 못 잊겠다는...

재철이 형님~
'수달' 당신이 있어 우리가 강하다는 소리 듣는 다는 걸 압니다. 볼넷에 화 나서 나가는 당신이 떠오르네요ㅋ 타격감이 최고였는데 그쵸~??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전력은 당신이 있기에 완성되는 거 같습니다. 땡큐~ 베리~ 감쏴!^^

재호야~
어디 내놔두 다 막아주는 우리 재호... 니가 있기에 달감독이 그렇게나 빼구, 돌리구, 바꾸며, 하구 싶은데루 할 수 있는거야~. ㅋㅋ 알잖아! ㅋㅋ 웃느라, 겜하느라 올해두 고생 참 많았다.

준서기~
에구~ 우리 준서기~ 살 마니 빠졌겠다. 너의 한 방을 기대했건만... 덩치 안어울리게 맨날 똑딱 거리고...;;ㅋ 그래도 니가 버텨주니깐, 봐봐~ 우리가 사자들 얼마나 패놨는지. 1차전 4번 타자. 고거 쉬운거 아니지?ㅋ 마니 배웠을꺼다.

양의지군~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 또 굴러 왔냐~ㅋㅋ 니가 방망이 돌릴땐 까먹다가, 수비하면 생각이 나더라. 니가 신인이었단걸... 패스트볼 몇개 내줬으면 어떠니... 누가 욕하면 말해~ '저 신인인데요!'ㅋ 겨울에 수비 연습 쫌만 더하구 만나자. 난 신인왕 너한테 한표!ㅎㅎ

더카니~ 우리 드래곤 더카니~
누구는 무시 했을꺼야~ 타점도 하나 없는 놈이~ 이카믄서~ 니가 포스트 시즌서 때린 1타점을 난 정규시즌 10타점짜리로 기억할꺼다. 거인 잡는게 더카니가 될줄 누가 알았겠냐?? 의지가 앗차~! 할때마다 니 생각이 마니 나더라.;; 준플 MVP 드래곤 더카니^^

홍上32~
올한해두 선발 꾸준히 맡아주는 수고를 했구나... 가끔 니가 2년차란걸 까먹고 산다. 그래서 형이 공 하나에 쌍욕도 하곤 했다. 어쩌겠니~ 니가 듣든, 안듣든 다~ 너 잘돼라구 하는 소린데...ㅠㅠ 上3아 내년 가을엔 후회없이 함 던져보자.

Mr. Sunny~
싸움닭처럼 덤비는 당신의 투구가 좋아요. 비록 플옵이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어도 곰돌이 토종 1선발은 당신입니다. 우리 어린 칭구들 안울게 잘 달래주세요.^^

아스정~
아스트랄한게 그대의 매력이라면 심장 약한 이들은 그대의 팬이 될 수 없나봅니다.ㅠㅠ 올해 홀드 1위의 그대이기에... 가을 야구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그대이기에... 팔 빠져라 던지고, 돌아온게 욕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 단지 아스정 당신이 걱정되네요. 함 씨~익 웃고 다시 시작해봅시다. 창성이랑 태후니한테는 꼬~옥 맛난거 사주삼!!ㅋㅋ 음~~ 좀 억울하면 용찬이 한테 사달라 카시던가....;;;

창성군~
맘 먹은 대로 공이 가지 않는데두, 너무 실망하지 말게. 올 한해 미친듯이 던져온 자네를 봐왔기에... 다 이해한다네... 푹~ 쉬고 재후니 형한테 누구덕에 팔 빠지도록 던졌다고 칭얼대면서 맛난거 좀 마니 사달라 그러게...

성열아~
올해 참 마니 늘어서 기뻤던 성열이~ 우리 쪼끔만... 응? 쪼~끔만~~ 더 해보자. 니가 홈런 스무개는 우습다는 듯이 넘겨줘야 이거 머~ 좀 편하게 가는 거거든.... 알쥐~ 먼 말인쥐~ 스물네개로 만족하믄.... 죽~~ㄴ~~다. 수고했다.^^

민뱅~
주루사 한번으로 역적돼버린 민뱅~ㅠㅠ 재호처럼 민뱅있기에 달감독 편해지는 용병술. 내~ 다~ 압니다. 수고하셨다.

성배군~
너도 창성이만큼 던질 수 있는데~ 왜케 쪼는 거냐~ 그냥 함 꼳아 봐라~ 니가 맞아도 횽아들이 뒤에 있잖니... 봤잖아 너두!

창훈군~
플옵 패전두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것두 실력되고, 능력 좀 되야 하는거쥐~ 내년엔 승리 함 새겨보자. 이제 두산에 적응 할 때도 됐잖니?ㅋ

영훈군~ 
쪼는 습관은 나쁜거야~ 직구 함 맘 먹고 뿌려보니~ 별거 아니잖아~ 그러면서 배우는 거니깐. 우리 내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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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찬군~
자네 보고 있는가??????

덧글

  • 스토리작가tory 2010/10/14 08:07 #

    올 한해 두산도, 제라클님도 팬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열심히 재밌게 했네요.

    태훈이가 마운드에서 혼자 쓰러지는데 삼성 선수들이 물결처럼 휩쓰는 데 얼마나 안타깝던지; 그래도 아직 어린 선순데ㅠㅠ
    전 오늘 간만에 정말 '역투'하는 광경을 현승씨한테 봐서 감명깊었습니다.


    달감독은 음.. '두산이 인프라도 좋고 뭐도 좋고.. 한데 왜 우승을 못하냐'고는 해도
    '얼마나 야구를 재밌게 하느냐'에 대해선 또 다른 거 같아요. 계약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이번 정규시즌 끝나고 진짜 야구를 본거 같고요.

    다음 해에도 멋지게 우승까지 달립시다. 화이팅!
  • 제라클 2010/10/14 12:46 #

    태후니의 마지막 장면은 밤새도록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더군요ㅠㅠ
    현승이가 이래만 던져주면 내년엔 좀 쉽게 갈껀데...ㅋㅋ

    스토리님두 올 가을 맘 고생이 장난이 아니셨을텐데... 후회없이 잼나는 경기 볼려면 그정도 고생은...^^
    네~ 내년도 달리는 겁니다. 이정도 고생은 또 해줘야~~ 우승할 맛도 좀...ㅋㅋ 화이링~~
  • dabb 2010/10/14 11:05 #

    올해 정말 즐거웠죠.
    2011년에 우승하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이길때까지 언제까지건 기다릴 수 있습니다.
  • 제라클 2010/10/14 12:48 #

    즐거웠죠. 좋은 기억 남겨준 곰돌이의 팬인게 참 좋습니다.
    이정도 쫄아보고, 아파보고, 슬퍼봐야... 아~~~ 이게 우승하는 맛이구나... 칼꼬얌!!!ㅋ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이길때까지 언제까지건 기다릴 수 있습니다." 왠지 짠~~~한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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