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7 17:10

어느해 오월의 기억 잡동사니 이야기



오월이일 수... 이 날이 가져올 폭풍을 체 충분히 알아체지 못했던 결과

오월사일 금... 무거운 맘이 잠시 사라지던 저녁. 누군가에겐 두 귀를 막아야만 했던 그 밤.

오월오일 토... 어젯밤이... 지난 날들이... 한낱 꿈 처럼 희미해지던 하루.

오월구일 수... 내 그림자가 내 키를 먹어 삼킬듯 달려오고

오월십이일 토... 광기... 집착... 무기력... 파편... 상처... 허탈... 오한... 패배

오월십오일 화... 알콜만이 유일하게 취기와 망각의 균형을 맞춰주는구나

오월십구일 토... 쉬며 달래기

오월이십일 일... 죄송합니다. 미안합............. 대인공포증. 

오월이십삼일 수... 향에 불을 붙이고 절을 한다. 눈물...

오월삼십일일 목... 기도... 밤마다 찾아오는 그 광기의 눈동자가 잠들기를... 아니 사라지기를...


- 육월칠일에서야 적어 보는 이천십이년 오월의 기억 -



저녁 안개속에 갖혀버렸다. 오감을 곤두세워 회색 차단막 너머의 어둠을 바라 본다.
한 점 빛조차 없이 바람따라 들려오는 누군가의 쉰 주절임과 비명같은 속삭임.
안개속... 밤안개속... 난 아직 여기 있다. 안개가 걷히기 전에 발을 디딜 맘은 없다.
부어버린 잉크가 내 머리 꼭대기부터 내려온 어둠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구도 없다.
가만히. 조용히. 혼자서. 안개가 걷힐 그 때를 기다려야 한다.
밤이 순순히 나랑 마주할 시간까지. 오한의 두려움은 늘 그렇게 대면해야 한다.


2011/11/06 13:29

달빛 요정 잘 지내나요?? 잡동사니 이야기

11월 6일.
달빛 요정이 진짜 요정이 된지 1년이 되었다.

비가 오는 쓸쓸한 늦가을... 문득 창밖을 보다 그를 생각한다.

내가 이 길에 들어오고 부터,

문득 가로등아래서 내 지나온 길이 처량해 보일 때면...

요정이 보고 싶다.


달빛 요정~

잘 지내나요?

역전 홈런은 때리셨나요ㅎㅎ??

당신이 무척 보고 싶은 하루네요.


2011/11/01 14:59

[MLB2011] 굿바이~ 토니. 리멤버~ 라루사이즘. 베쓰볼 이야기

그의 고집과 철학을 좋아한다. 그가 이끈 팀을 좋아한다. 그가 보여준 야구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제... 그는 떠난다.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 

2010년 바비 콕스는 시즌 내내 은퇴식을 치루며 축하를 받았다.

2011년 그는 우승의 황홀함을 간직하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떠나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아는 이의 뒷모습.

세번째 우승. 그리고 이틀 뒤...

우리는 이제 라루사이즘에 대한 추억을 시작 한다.
공은 새로이 던져졌다.

Tony La Russa 

1979~2011. 33시즌. 5097경기 2728승 2365패


79~86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 - 지구 우승(83)
86~9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 지구우승(88,89,90,92) / AL우승(88,89,90) / 월드시리즈 우승(89)
96~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지구우승(96,00,02,04.05.06.09) / NL우승(04,06,11) / 월드시리즈 우승(06,11)

1983년, 1988년, 1992년(AL), 2002년(NL)리그 올해의 감독
지구우승 12번. 리그 우승 6번. 월드시리즈 우승 3번. 포스트시즌 통산 70승(2위)

포스트시즌(14번. 3위 / 1위 바비콕스(16) 2위 조토레(15))
33시즌(2위) 5097경기(2위) / 2728승(3위) / 2365패(2위) / 월드챔프3번(6위)


작년 가을 바비 콕스의 퇴장을 바라보며 꿈을 꿨더랬었다.
카펜터와 푸돌이가 라루사를 월시에서 행가래 쳐주는 꿈을...
정확히 1년 뒤. 그 꿈은 이루어졌다.
두 번 다시 못 볼 장면,,,ㅜㅜ 요~ 이쁜것들...
그의 곁엔
대도'리키 핸드슨'이 있었고, 불혹의 애커슬리와 '오즈의 마법사'아지스미스'가 있었다.
'던컨'코치가 있었고, 에이스'카펜터'와 '발전없는 놈'이 있었다.

칸세코가 있었고, 맥과이어가 있었다. 
'릭 엔킬'이 있었고, 커브같은 죽음 '데럴 카일'이 있었다.

그의 사진중 가장 좋아하는 컷.

리키 핸더슨과 라루사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표지
역사적이었던 88년 월드시리즈 토미 라소다와 함께

토론토 우승의 시토 개스톤 감독과 올스타전에서

올스타전에서 만난 루 피넬라 감독

그리고 조 토레.

2010년 바비 콕스. 시토 개스톤, 루 피넬라, 조 토레까지 4인의 명감독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혼자남아 친구들을 배웅하던 그는 그렇게 오늘을 준비했는지도 모른다.

Good Bye~ "Tony".  Remember~ "Larussa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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